[Lab Insight] 프리토타이핑(Pretotyping)으로 실험하라

이미지 출처 : 매일경제

스타트업 세상에 좋은 아이템과 나쁜 아이템은 없습니다.

성공한 아이템 or 실패한 아이템

투자 받은 아이템 or 투자 실패한 아이템

지속가능한 아이템 or 반짝 아이템

만 있을 뿐 입니다.

누구든 무언가를 시작할 때 본능적으로 가설을 수립합니다.

자신의 경험과 획득할 수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말입니다.

" 30분 일찍 일어나면, 일찍 출근해서 여유로운 아침을 맞을 수 있을꺼야"

하지만 현실은 (느슨해진 마음에) 회사에 30분 일찍 도착하지도 않을 것이고

일찍 출근한 상사와 원치 않는 '커피 타임'을 가져야 할 수도 있을 겁니다.

사업도 마찬가지 입니다.

시장검증을 위해 "XYZ가설 검증"을 해보라고들 합니다.

"우리가 X를 하면 Y만큼의 고객이 반응하게 되고, 우리는 Z의 결과를 얻을 것이다"를 실험해 보라는 것이죠.

만약 누군가 "반려견 장례서비스"를 기획한다면,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가구가 1천만 가구가 넘고,

우리가 반려견을 위한 장례서비스를 제공하면

반려동물 가구의 1%가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거야."라는 가설을 수립하곤 합니다.

나름대로 누군가는 1%? 그거 너무 보수적으로 잡은거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 사이에는 누락되거나 고려되어야 할 숱한 추가 가정과 조건이 따라 붙겠죠. 

v 천만가구 중 장례서비스를 합리적 가격을 지불하고 이용하는 실제비율은?

v 우리가 커버할 수 있는 장례서비스 지역은?

v 인구감소와 1인 가구 증가는 우리 사업에 어떤 영향은?

v 우리가 지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들보다 잘 하는 건?

v 지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들도 우리처럼 시작하지 않았을까?

이런 과정 속에서 우리는 필히 마주하는 것은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입니다.

전세계 통계로 일관되게 확인되는 "실패의 법칙(80%)"이 최소한 나에게는 적용되지 않거나, 이 아이템에는 적용되지 않을 거라는 생각하는 거죠.

팩트(Fact)를 팩트로 바라보지 못하고

자신의 기대(Expectation)를 담아 팩트를 보기에

확인된 팩트가 나와는 상관 없는 숫자라고 치부하는 것 입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우리는 동료들과, 잠재 투자자와 다투기도 하고

자신의 사업을 잘 알아봐 주지 않는다고 섭섭해 하곤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냐고요?

'기대'를 덜어버리고 지금 현시점에서의 냉정하고 객관적인 데이터(팩트)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프리토타이핑(Pretotyping)"입니다.

린 스타트업으로 유명한 에릭 리스는 "MVP (Minimum Viable Product)"라고도 했지요.

굳이 차이를 따지자면, 프리토타이핑이 좀 더 빠른 단계에서 초보적인 실험을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스티브 잡스는 나무블록을 아이패드 처럼 들고 다니면서 사용성 테스트(프리토타이핑)을 했다고 합니다.

장황한 내용을 3줄로 요약하면

1) 새로운 아이디어/아이템은 망한다.

2) 망하지 않으려면 객관적/빨리 실험해야 한다.

3) 프리토타이핑이든 MVP든 나름의 방법으로 실험하고 데이터를 확보하자!

※ 이 내용은 도서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의 내용을 접목하여 작성했습니다.

#프리토타이핑, #확증편향, #XYZ가설검증